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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1세 소녀에게 갑상선암이...오~하느님!
지난 7월23일, 외래 환자들로 눈코 뜰새 없이 바쁜시간에 외래 간호사가 말한다. "교수님, 다음 환자는 병명을 환자 모르게 해 달라고 하는데요" "뭐야? 왜 그래? 환자에게 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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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눈이 짝짝이가 되었어요"
옆 목 림프절 전이가 심해 왼쪽 측경부 림프절 곽청술을 받은 갑상선암 환자다. "교수님,수술 후에 눈이 짝짝이가 되었어요" " 아이구, 왼쪽 눈거풀이 내려 왔네.....왼쪽 뺨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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약한자여 그대 이름은 남자이어라
"조금 전에 수술 끝난 젊은 친구, 목소리 어떄?" "괜찮은 것 같은데요. 약간 변했다고 봐야 하나..." "어디 그럼 마취 회복실로 가보자. 흠~~, 마취가 거의 다 깼군. 아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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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음 고통 터널을 통과한 소프라노 가수의 이야기
"아이구, 어서와요. 지난번 독창회 때는 너무 감동받았어요. 그날 푸치니 오페라 아리아는 고음처리가 무척 힘든 곡이었는데 너무 잘 불렀어요. 피나는 노력의 결과라 생각했어요" 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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갑상선암 수술 후 목소리 체크, 반응 없으면 초조해
수술 끝나고 환자가 마취 회복실로 옮겨진 후 가장 먼저 시켜 보는 것이 " 아 -- 목소리 내어 보세요" 다. 환자는 아직 비몽사몽인데 목소리를 크게 내어보라고 하면 소리는 안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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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고 또 보고?
이건 또 뭔 소리? 텔레비전 연속극 제목인가? 가끔은 이런 말도 한다 "보고 또 보고... 자는 손녀딸도 다시 보고..." 갑상선 절제수술이 끝나기 전 마무리 작업을 할 때 필자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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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주님, 공주님, 파라 공주님 어디 계셔요?
부갑상선은 정상적으로 4개가 있다. 양쪽 갑상선 뒷면에 쌀알 크기로 위쪽에 2개. 아래 쪽에 2개 붙어 있다. 말이 부갑상선이지 갑상선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. 하는 일이 완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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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베스트 닥터] 국산 항암제 임상시험 주도 … 신약 개발 터 닦아
“국제학회에서 발표하던 일본 의사가 방영주 교수가 손을 드니 반사적으로 흠칫 물러서더군요. 방 교수가 통계 오류에 대해 지적했는데, ‘설마’하고 확인하니까 방 교수가 정확히 짚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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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상한 나라의 엘리스?
이건 또 무슨 뜬금 없는 소리? "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" 라니... 수술하다 동화책 읽나 ㅎㅎ. 필자가 갑상선 수술 때 자주 찾는 이름이 "엘리스" 다. 그것도 "이상한 나라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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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건강한 목요일] 대장암 수술도 1㎝ … 흉터여, 안녕
외과수술은 메스(수술용 칼)를 사용한다. 외과의사를 ‘칼잡이’라고 부른다. 그런데 이 용어를 바꿔야 판이다. 메스로 배를 가르는 전통적인 개복(開腹)수술이 점점 줄고 있다. 대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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병 치료의 적기(適期)를 놓치면 무서운 결과가..
지난 토요일, 필자의 작은 며늘아이 기쁨조가 출산을 하고 출산 1주만에 아기와 함께 퇴원했다. 두째 손녀 "튼튼이"가 태어난 것이다. 첫째 손녀 에너지 통통이가 큰 며늘아이 우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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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베스트 닥터] “의사 스승은 환자” 신념 … 2800명 뇌종양 수술
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샌프란시스코 캠퍼스(UCSF) 병원은 신경외과 분야에서 세계 최고로 꼽힌다. 이 병원 신경외과 교수실 복도엔 매년 한 명씩 초청하는 방문교수들의 이름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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혹시 VIP 환자이고 싶으세요?
VIP라는 말은 일반 사회에서는 Very Important Person 이라는 말을 줄여서 하는 말이겠지만 병원에서는 Very Important Patient 라는 말로 이해되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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췌장암 조기진단·치료제 관련 특허 20여 건
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내과 송시영(55·연세의료원 의과학연구처장) 교수가 담췌장의 내과 진료 분야 베스트 닥터로 선정됐다. 이는 중앙SUNDAY와 건강의료 포털 ‘코메디닷컴’이 전국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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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둠 속에 벨이 울리면 의사의 가슴은 콩닥거린다
어둠 속에 벨이 울리면 의사의 가슴은 콩닥거린다. 의사들은 밤중에 병원에서 오는 전화를 받는 수가 많다. 대학병원 의사라 해서 예외가 없다. 특히 언제 어느 장소에 있더라도 병원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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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'귀, 코, 얼굴-목' 질환, 더 쉽고 정확하게 알리겠습니다"
“이비인후과를 더 쉽고, 정확하게 알리려고 모였습니다. 다같이 두 손을 모아 ‘귀, 코, 얼굴-목’을 감싸는 Y 포즈를 취해봅시다” 지난 2일 IFOS 세계학술대회가 열리는 현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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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은 재발 위험, 어떻게 하는 게 최선일까?
어, 저 아주머니 또 오셨네. 60대 초반 부산 아주머니다. 상당히 오래 전에 갑상선 유두암이 목 여기저기 여러군데 림프절에 퍼져 양측 옆목 림프절 청소술, 중앙 경부 림프절 청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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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름 안생기는 봉합사, 쓰고 싶어도 안된다니!
외과 수술이라는 것은 병든 환부를 도려내고 잘라낸 부위를 다시 연결 내지 복원하고 절개하고 들어간 피부를 봉합하고 나오는 것이다. 환자가 별탈 없이 순조롭게 회복하려면 도려낸 수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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더 이상 '성역'은 없다…전문과목별 영토 싸움 갈수록 치열
▲ 상당 수 개원가에서는 과의 구분 없이 여러 질환을 진료하고 있다. 갈수록 치열해지는 의료환경에서 전문과 간 진료영역의 장벽은 무너진 지 오래다. 한 질환을 두고 두개 이상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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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7㎜짜리 구멍 통해 웬만한 병 다 고치는 세상
지난달 22일 오후 4시, 서울 고대안암병원 중재시술실. 재활의학과 이상헌 교수가 디스크 환자인 이동규(45·서울 삼성동)씨에게 말을 건넨다. “아프지 않으시죠?” 누워 있는 이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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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j Focus] “베토벤 합일 정신, 정치인들 배워야 한다”
“뇌세포가 몇 개인 줄 아시오. 약 500억 개요. 그런데 세포마다 1만~1만5000개의 연결망이 있어요. 그 조합을 따져보면… 하나의 ‘우주’지. 어떤 선한 인간도, 어떤 악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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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임학회장에게 듣는다 ③ 김영수 대한의료로봇학회 이사장
김영수 교수가 자신이 만든 로봇 옆에서 포즈를 취했다. 김교수는 대한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 회장을 지냈고, 현재 보건복지부 지정 차세대 지능형 수술시스템센터 소장을 맡고 있다. [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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로봇·복강경수술, 외국서 들여와 한국서 활짝 꽃 피웠다
중앙일보와 아리랑TV는 공동으로 주요 20개국(G20) 의장국 해를 맞아 5부작 의학 다큐멘터리 ‘메디컬 코리아, 수술(手術)의 힘(Top MDs of Korea)’을 제작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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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j Focus] 위암 세계 최고 명의 노성훈 연세대 교수
위암.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이다. 세계에서 위암 발생률이 가장 높은 나라도 한국이다. 그리고 한국인의 위암 수술을 가장 많이 집도한 의사는 바로 노성훈(56) 연세대 의대